그럼에도 불구하고 > 2024 성인문해교육 시화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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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 성인문해교육 시화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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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불구하고,오순자,글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 길고 긴 세월이었다 길다보니까 길을모르면 물어봐 알아볼 수 있었고 일하다가도 모르는 것 있을때 읽어여햐 할까? 물어 봐가면서 살아 왔지마 글 모르는 서러움 도러날 수 없어 울며 보낸 적 많고 몸도 마음도 추워지다만 살아왔는데 글이라는 존재는 눈으론 보아도 배울 수 없고 아무게에게 물어보면서도 배울 수 없고 누가 가르쳐 준다해야 그가 천지 배워지지 않는 존재다 그럼에도 어느 누군가고 난 한글 몰라도 한 글 좀 가르쳐 주세요 그긴 말한적 몇 다 있었다 열심히 고쳐보나 청춘은 세월 병색 머리카락은 백발이고 얼굴의 잔주름 보다는 글은 주름이 텃발 고랑이 되어버렸네 그럼에도 불과하고 나는 전주평생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이 들어 내달다는 것 정말 어려워요 한 글자 한 글자 다 어덩고 점검 산술이고요 나날 한충 늘어 땀개져겄네 내 귀속 메이어가 맴맴둔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잘 잘하고 있다고 메이아가 대범히 줍니다

오순자 전주주부평생학교

작품명

그럼에도 불구하고

작품소개

오순자의 배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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